최종편집
2019-11-12 오후 5:56: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사업영역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 콘텐츠
뉴스
포항뉴스
경북뉴스
전국핫뉴스
정치의원뉴스
행사단체소식
문화축제소식
제보기사
미담사례
성인유머
사건사고/안전
인사이드
인물대담
기자탐방
무대&영화
가볼만한곳
시민알림방
오피니언
칼럼&사설
호평&혹평
기자수첩
자유게시판
 
2019-10-15 오후 8:35:34 입력 뉴스 > 포항뉴스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용문산을 걷는다



가을을 맞이하는 용문산(龍門山)은 관산개심(觀山開心)이다. 용문산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문이다.

 


 

백두대간 17구간인 용문산은 국수봉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가 김천을 처음 접하는 문으로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에 있는 용문산마을을 신통한 기운으로 감싸는 산이며 높이는 710m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白頭大幹)은 사실 등산인이라면 누구나가 한 번은 횡단하기를 희망하는 줄기이다. 더구나 그동안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의 이름으로 배워온 탓에 지난 백년간 잊힌 이름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분명한 것은 백두대간이 한반도 고유의 인문과 사회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나라 주요 강의 발원지가 모두 있는 생태계 보전의 핵심공간이나 그동안 경제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백두대간이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어 단절 없이 이어진 우리 국토의 산줄기를 복원하고 미래유산으로 존속시키기 위해서 용문산 으로 가는 작점고개는 95년 단절된 이후 현재 터널형 생태통로를 설치해 로드킬을 예방하고 식생을 복원하는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작점고개에서 올라가는 용문산 능선은 남북 방향으로 길고 깊은 숲속의 산책로를 만들어 바람소리 조용하게 들리고, 낙엽을 밟는 소리가 마치 가을의 길을 걸어가는 느낌이 절로 가슴으로 스며든다.

 

이제 가을에 들어서면서 산들은 화려한 잔치를 끝낸 것처럼 차분히 나뭇잎을 떨궈내었고, 겨울을 준비하는 낙엽이 한 겹 한 겹 대간 길과의 추억도 함께 쌓여간다. 작점고개에서 첫 능선을 만나는 무좌골산까지는 깊은 산속의 산책로처럼 부드럽다.

 


 

무좌골산의 이름이 참 특이하다. 어떻게 보면 가장 향토적인 느낌을 받기도 한다. 표지석도 김천시에서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특별한 조망은 없지만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와 시원한 골바람의 깨끗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무좌골산에서 용문산으로 가는 능선에는 기도바위가 많고, 기도를 한 움막이 가끔 보인다. 이유는 1947년에 나운몽(羅雲夢) 목사가 애향숙이란 이름으로 용문산 아래에 국내 최초 기도원의 모체를 세웠고, 이곳에서 기도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나운몽은 한국전쟁 시기에 인생의 근본 문제에 대해 번민하다가 194057일 용문산에 입산하여 신비 체험을 한 후 전도 활동에 나섰고, 이를 통해 용문산은 신비한 곳이 되어 일반 사람들도 이곳에서 기도를 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제 바람의 기온도 가을이다. 걸음걸이도 빨라진다. 산 아래 사과가 유명한 능치리의 사과는 탐스럽게 빨간 얼굴로 고개를 숙이며 대지를 풍요로 물들인다. 가을을 접수한 하늘빛이 유난히 푸근하게 느껴진다.

 



용문산 등산은 백두대간의 가을 느낌을 담아내기에 제격이다. 가을을 충분히 즐기고 싶은 마음이 모두 통하기 때문이다. 걸음도 느긋해도 좋다. 가을은 산짐승에게도 먹을 것이 충분하고 대지도 풍요롭다.
 

산 위의 황금바다. 온 산자락 곳곳이 파헤쳐진 멧돼지들이 오히려 땅에 기운을 넣어 주는 느낌이 들면서 짐승들이 배를 채운다는 것이 하루하루 먹을 것을 해결한다는 것이 사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인 것 같다.

 



용문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자락은 이미 가을이 접수했다. 가을의 자연과 하늘색은 어느 색 하나 곱지 않은 것이 없다. 가을의 절경을 담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보다 가을의 느낌은 사진의 역사보다 더 아름답게 기억된다.

 

산행안내 : 추풍령저수지 뒤 작점고개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무좌산을 거쳐 용문산까지는 10.6km정도이며,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에디터 : 장정인 & 김윤탁

왼쪽 태그에 휴대폰 카메라(Nate Code, 핫코드, LG코드)를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포항인터넷뉴스 모바일 창으로 연결됩니다.

phinews(phinews@empal.com)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0)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백년가게 선정‘청림건재사’ 현판식 개최
포항시‘지진방재 내진테이블’, 시민 호응 속..
찾아가는 현장순회 채용박람회 개최
포항시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구룡포 홍보를..
포항시, 형산빗물펌프장 증설 및 관로공사 준공..
포항문화재단, 2019 문화도시 시민축제 개최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포항,‘제2의 영일만 신..
포스코, 아이디어 가진 벤처 모여라!
경상북도 제18회 “산의 날” 기념식 포항에서..
포항의 지속발전 해법 제시, 포항시 지역발전 ..
포항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첫 삽을 뜨다.
구룡포 과메기 축제! 겨울별미 쫄깃쫄깃 과메기..
생명의 씨앗, 경산의 ‘스트로마톨라이트’
드라마 ‘동백꽃...’과 함께 활짝 핀 구룡포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물빛마루’로 놀러오세요!
포항시, 대한민국 2019년 녹색도시 전국 1위(..
새마을운동 제창 49주년 기념 ‘2019 새마을문..
OMA 어린이 서포터즈 “안녕 제로” 성황리에 종료
제주항공노선 포항시 여행사 간담회로 활성화를..
포항시, 포항함체험관 관람객 100만명 돌파
이철우 도지사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와 아부다..
여성문화관 ‘2019년 여성대학’ 연오랑세오녀..
포항문화재단,‘아르코공연연습센터@포항' 정..
포항문화재단, ‘현대제철과 함께하는 H-컬쳐시..
2019년 3분기 포항시 자투리시간 거래소 마일..
포항사랑 상품권 올해도 1,700억원 발행... 전..
포항시, 경북지역 일자리 창출 모델 우수 일자..
박명재의원 파산자 등에게 재기의 기회 제공
생활 폐가전 제품 클릭 한번으로 무상방문 수..
포항시, 11월부터 「포항국민여가캠핑장」 시..
포항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오케스트라가 ..
10월 시민무료법률상담 서비스 실시
“2019 석곡 인문학 축제” 성황리 개최
포항시립미술관, 2019 POMA 아카데미 마지막 강..
자매결연 도시 포항시-러 블라디보스토크, 보다..
자유한국당 포항북당협, 포항시북부장애인종합..
건강취약계층 대상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시
포항시, 서천석 박사 초청 명사특강 개최
‘독도 강치’ 관련 국악가족뮤지컬 무대에 오..
문화경작소 청포도다방에서 무르익어가는 지역문화
요즘 포항에서 가장 핫한 곳 어디? “구룡포 ..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이철우..
경북도민이하나되는도민의날경주서열려
포스코, 기술나눔 통해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경북도 네이쳐 생명산업 육성.지원 위한 '국가..
Smart한 건강, 걷기 Start! 제1회 포항 워킹데..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집중 접종 주간 운영
포항시, 우리가족 지진힐링캠프 성황리에 마쳐
‘내가 바로 시민조경가’ 포항 그린웨이 아카..
흥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닥불데이’개최


방문자수
  전체방문 : 54,336,733
  오늘접속 : 17,068
  현재접속 : 252
포항인터넷뉴스 | 경북 포항시 남구 상도동 611-19(204호) | 제보광고문의 054-275-6623, 010-6210-2090
회사소개 | 후원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6.2.7 | 등록번호 경북 아00013호 | 발행인 전옥주, 편집인 윤인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전옥주
후원 : 국민은행 929001-01-141013 예금주 : 전옥주(포항인터넷뉴스)
Copyright by phinews.co.kr All rights reserved. E-mail: phinews@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