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2-10-03 21:18

  • 인사이드 > 인물대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대담]경북정체성, 21C를 디자인하다!

기사입력 2011-12-11 09:20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경상북도는 한반도 역사의 중심에서 때로는 국난극복의 보루로서 때로는 국가번영의 선봉으로서 역할을 다해왔다. 21C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경북은 그 원동력을 경북정체성에서 찾고자 한다.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선현들의 지혜와 경북인에 내재된 잠재력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 이를 토대로 미래발전을 모색하는 경북도의 구체적인 전략을 알아본다.

 

◆ 경북정체성 확립을 통한 신도청시대의 문화 르네상스 구상

2014년은 신도청 원년인 동시에 경상도 개도 7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신도청 시대에는 새로운 가치가 요구된다. 또한 도청의 북부권 이전은 행정수도의 남하와 함께 동서 발전 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낙후되어 있던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그 효과는 경북 전체로 파급될 것으로 본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경북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좌표를 찾고 미래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굳건한 토대가 된다고 본다. 이는 또한 도민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행정전반에 일관된 방향성을 제시하며 외부에는 경북의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갈수록 소프트웨어 산업이 중시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뿌리는 문화에 있고 문화는 정체성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 경북은 그야말로 문화의 보고이다. 경북정체성 확립을 통해 문화를 꽃피우고 문화 파워를 통해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문화르네상스를 열어갈 계획이다.

 

◆ 경북정체성 사업의 추진 주요성과 및 계획

민선 5기에 들어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정체성 확립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경북정신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연구진들은 경북정체성의 큰 줄기를 화랑정신,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 정신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연구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경북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본 토대를 구축했다.

 

 금년 6월에는 경북정체성 확립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하여 5개국(, 영국, 네덜란드)에서 62명의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정체성과 관련한 깊이 있는 연구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여 국제적인 관심과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도청 강당에서 경북정체성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해 심우영 전 총무처장관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산하에 4개의 분과위원회(화랑선비호국새마을)를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경상북도는 경북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층연구를 통해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고 항상 주민들과 소통하는 가운데 모두가 공감하는 경북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체성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관련 사업들을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책사업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터뷰> 경북정체성은 브랜드 확립의 초석

 

Q1. 경북정체성 확립을 생각하시게 된 계기는?

ㅡ 민선 4, 도정을 펼치면서 우리도만의 특성과 장점을 살릴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대내외적으로 누구나 공감하고, 그 자체가 추동력이 될 수 있는 정체성 확립의 필요성을 통감했다.

ㅡ또한 세계화 시대에 지방정부도 외교활동이 빈번해지고 국제적인 홍보의 필요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경북의 참모습을 알릴 수 있도록 우리의 정체성을 하루 빨리 정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Q2. 경북정체성 확립의 의미는?

오늘날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이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고, 현대인들은 그 속에서 가치혼돈과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다. 또한 세계화 정보화의 진전에 따라 미지의 개인과 단체간의 교류가 증가하고 있어 서로간의 불신과 불안요소가 가중되고 있다. 정체성의 정립은 바로 자신의 가치와 방향성을 찾고 상대방에 대해서도 신뢰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된다.

경북정체성의 정립은 경북의 브랜드를 키우는 초석이 될 것이다. 도민 모두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하고, 외부인에게는 우리의 참모습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스스로도 경북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Q3. 지사님께서 생각하시는 경북정체성의 뿌리는?

경북은 정신적 물질적으로 너무나 많은 역사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정체성 정립이 간단치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러나 크게 본다면

- 호연지기를 키워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정신,

- 고매한 사상으로 도의를 실천했던 올곧은 선비정신

- 수많은 국난 속에서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었던 호국정신

- 절대가난을 떨치고 근대화의 선봉이 되었던 새마을정신을 도외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

 

ㅡ 그 외에도 찬란했던 불교문화와 동학사상 등이 있고 온갖 시련을 이겨온 민초들의 인내심과 의연함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이런 고난 속에 누적된 이 단순히 으로만 그치지 않고 역사발전의 에너지가 된 점이 중요하다. 바로 이런 것들이 오늘 우리를 있게 한 모태이고 우리 몸속에도 그런 피가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Q4. 그러나 경북 정체성이 몇몇 학자의 연구나 한 번의 발표로써

확립되기는 어렵다고 보는데, 지사님께서 이에 대한 효과적인

복안을 갖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경북정체성은 바로 우리 본연의 모습이고, 정체성을 규정하든 않든 우리 본연의 모습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외부인이 알아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당면과제는 누구나 공감하는 경북정체성의 이름을 짓고, 그것을 대내외에 알리는 것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서

- 첫째, 경북정체성에 대한 관련 전문가의 심층연구가 필요하고

- 둘째, 학술행사나 토론의 장을 통한 여론수렴과 합의도출이 필요하며

- 셋째, 분야별로 관련사업시행을 통한 실효성 확보와 함께

- 넷째, 언론 등을 통한 홍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6월에는 경북정체성 국제포럼을 개최하였고, 10월에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경북정체성포럼을 발족하였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토론과 공론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북정체성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이렇게 경북정체성이 확립되면 그 효과는 경제, 문화 등 민간분야에 전반에 나타날 것이다.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 오늘 인터뷰를 하고 기획보도를 하는 것도 여론수렴과 합의도출 과정이라고 본다. 협조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Q5. 도민의 입장에서 경북정체성 확립의 효과가 쉽게 납득되지 않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브랜드를 세우는 일이다. 브랜드가 없는 물건은 제값을 받지 못한다. 유명브랜드는 핸드백 하나에 수 백 만원을 호가하지만 유명브랜드와 구별이 안 되는 짝퉁 제품은 몇 만원에 불과하다.

같은 물건이라고 볼 때 독일산이 100원이라면 한국산은 70원에 불과하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그래서 중앙정부도 국격 향상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올림픽, 월드컵, G20 정상회담 등은 그 뚜렷한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경북브랜드를 세우고 이를 가꾸면 그 혜택은 도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다. 경북의 농산물과 공산품은 보다 비싸게 팔릴 것이고, 경북인은 보다 우대받고, 더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

 

Q6. 지사님의 해박한 식견과 소상한 설명에 감사,

끝으로 마무리와 함께 도민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북정체성 확립은 몇몇 사람의 노력과 수고로 성과가 나타나거나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가 주창은 했으나 지금까지 많은 학자와 관계자들이 수고를 해 주셨고 앞으로 오래도록 피땀을 쏟아야 할 것이다.

또한 공개토론 등을 통한 대중적 합의도출과 언론을 통한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아무리 정체성 연구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몇몇 사람만 알 뿐 대내외적으로 이해되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경북정체성은 바로 우리 경북의 브랜드이고 그 혜택은 브랜드의 주인인 도민 누릴 것이다. 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해 함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도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박활 기자 ()

  • 등록된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